지역전시·문화·관광 연계…"활력 제고"
APEC 정상회의 계기 수출·내수 붐업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향후 3주간 ‘2025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에서는 이번주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이 열린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 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15년 시작한 ’붐업 코리아‘ 수출상담회를 모태로 한 것이다. 수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30여개 산업전시회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이달 말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막하는 것을 계기로 세계의 관심이 한국에 쏠리는 만큼, 이를 수출·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키웠다.
올해 행사에는 70개국에서 1700여개 글로벌 기업이 방한한다. 이는 지난해 규모보다 70% 확대된 것이다. 행사 연계 전시회도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28개로 늘어 전자·반도체·미래차·조선해양·바이오·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참여한다.
상담에 참여하는 국내 수출 기업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4000여개로 집계됐다.
행사 기간 각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의 주력 산업 등과 연관된 전시회가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이날부터 24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5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이 열린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40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전망이다. 총 210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예상 관람객 수는 3만 명이다.
국내 기업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씨씨(KCC), 에스앤시스(S&SYS), 태웅, 츄고쿠삼화페인트 등이, 해외 기업은 에이비비(ABB),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지이 버노바(GE VERNOVA), 에머슨(EMERSON), 윈지디(WING&D), 라쿠텐 마리타임(RAKUTEN MARITIME) 등이 참가한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영국, 중국 등 12개국이 국가관을 설치하고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는 한국전자전 및 반도체대전이, 충청에서는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가, 영남에서는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호남에서는 광주 빅스포 및 목포 남도국제미식박람회 등이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행사 첫날 킨텍스에서 ’해외전시회 성약 바이어 초청 리셉션‘을 열고 수출 선도기업 지원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행사 기간 전국에서 약 1만건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고, 역대 최대인 약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인들의 열정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해 K-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세계에 알리고 APEC을 넘어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정부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