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0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가(셰프 등)를 연결하는 ‘소상공인 해결사 사업’이 업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진흥원은 해결사로 요식업계 스타 셰프인 레이먼 킴을 선택해 지난달 1~3일 10개 업체를 사전 방문했으며 20일부터 열흘간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추가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도구의 한 고기전문점은 에어컨 실외기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았는데 레이먼 킴의 조언을 받아 실외기를 치우고 외부와 내부에 다양한 조명을 설치했다. 이곳 업주는 “가게 전면과 내부가 완전히 변해 카페처럼 새로워졌다. 조명 덕에 눈에 잘 띄다 보니 고객도 꽤 늘었다”고 했다. 이밖에 나머지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8곳도 그의 안내에 따라 내외부 인테리어를 수정하고 메뉴를 조정해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레이먼 킴은 “맛과 콘텐츠는 이미 훌륭한 곳이 많았으나 경영 측면에서 세밀한 개선과 방향 설정이 필요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브랜드를 명확히 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30일까지 10개 사업장을 재방문해 메뉴 리뉴얼, 공간 활용,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