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력·품질 업그레이드 추진
- 40㎜ 고속유탄기관총 등 선봬
부산 총기 분야 방산업체인 SNT모티브가 세계적인 총기 및 탄 제작 업체와 잇따라 기술교류 협력에 나선다. 세계 방산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시회 기간에 세계적인 훈련용 탄 제조업체인 UTM사와 사격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K2C1 소총, K15 기관총, P10C 권총의 작동부를 변경해 훈련용 공포탄과 페인트탄을 쏠 수 있다. 사격을 할 수 있는 부스는 그동안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만 볼 수 있었다.
SNT모티브는 K1A1 기관단총, K2 소총 등 대한민국 국군 제식총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다만 국내 총기 보급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고, 저출산으로 입대하는 병력도 줄면서 국내 시장만으로는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행히 전세계적으로 K-방산이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 매출도 수년 전부터 꾸준히 늘어 국내 매출액과 견줄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총기 조립 생산 사격 등 품질 검사를 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고, 미국 법인도 설립했다. 미국 총기 시장 규모가 연간 20조 원에 달해 이 지역 시장만 잘 공략해도 상당한 매출을 거둘 수 있다. 또한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주최하는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SNT모티브는 전시회에 ▷보병 분대 전력 강화를 목표로 개발한 STSR23(7.62㎜ 반자동 저격총) ▷특수전용 STSM21(9㎜ 기관단총) ▷STP9(9㎜ 권총) ▷STSR20(12.7㎜ 대물저격총) 등 최신 양산품과 개발품을 전시해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로서 역량을 알렸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SNT가 보유한 정밀기계 기술력과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방산기술 개발을 통한 대한민국 국군 전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K-방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