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개청 50돌, 구민과 함께 생활밀착 사업 확대”

신심범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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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부산 최초 주민배심원단 운영 성과
- 문화재단 출범 지역상권 등 활성화
- 요트클럽 유치 해양관광 선도할 것

부산 남구는 지난 1일 개청 50주년을 맞았다. 남구는 1975년 부산시 직할 대연출장소 관할 구역과 부산진·동래·동구의 인접 지역을 더해 생겨났다. 오은택(54) 남구청장은 “반세기 동안 남구는 교육과 금융, 문화와 복지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구민이 있었다”며 “구청장으로서 이 뜻깊은 해를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이 남은 임기 핵심 추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 남구 제공

개청을 자축하는 뜻으로 남구는 구민과 함께하는 여러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한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둘째 자녀 여권축하금, 종량제봉투 인하 등 실질적인 복지정책 등이다. 또 ‘반딧불이 축제’ ‘달빛야외 도서관’ ‘평생교육 페스티벌’ 등 문화·여가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달 개최되는 ‘UN평화축제’와 ‘국화전시회’는 부산시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오 구청장은 지난 3년의 성과 중 하나로 부산 최초 주민배심원단 운영을 꼽았다. 공약 이행을 주민이 평가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남구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 비상사다리와 실시간 통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생수냉장고, 양심양산, 버스정류장 에어커튼 등 생활 속 안전 정책도 확대했다. 그 결과 재난관리 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산불 제로 5년 연속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복지와 청년 정책도 강화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아이들이 존중받는 도시 기반을 마련했고, 청년에게는 반값 중개수수료,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실제 청년친화헌정대상 5년 연속 수상의 성과도 얻었다.

남구는 이달 말 남구문화재단을 출범한다. 오 구청장은 “재단이 출범하면 남구 전역에서 공연 체험 교육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 속 문화 활동이 확대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과 발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또 재단을 중심으로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도 함께 추진, 문화·관광·교육을 연결해 남구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오 구청장은 남은 임기 핵심 추진 사항으로 용호부두 마리나 요트클럽 유치를 꼽았다. 그는 “지역 해양관광을 선도할 핵심 사업이라 판단한다. 이를 위해 ‘용호만 일원 마리나 조성 및 해양관광자원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고, 비용 대비 편익(B/C) 1.13이라는 경제성 결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용호부두를 소유한 부산항만공사가 재개발 계획을 일부 수정, 마리나 도입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정온도 확보를 위한 방파제 건설 등 인프라 조성에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기에 국비 확보 등 재정적 해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구청장은 “복지 역시 사각지대 없이 촘촘하게 챙기겠다.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밀고, 위기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남구복지재단을 설립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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