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AI 글로벌 기업 유치 나서야”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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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해외 지역 주도 글로벌 AI 기업 유치 사례와 시사점’
토론토, 런던, 두바이, 피츠버그 등 지역 경쟁력 확보 목적
부산이 신성장 동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글로벌 AI(인공지능)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 등의 선제적 조처가 따라야 한다고 했다.

9일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이 최근 발간한 R&D 정책 보고서 ‘해외 지역 주도 글로벌 AI 기업 유치 사례와 시사점’에 따르면 AI는 미래 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지역 성장 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게 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업무 효율 극대화, 기업과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한다.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 작업을 대체해 새로운 직무 및 산업을 창출한다. 기존 산업 부문을 재구성해 신생 산업 등장을 촉진하고, 데이터와 알고리즘 중심의 경제 활동 증가로 혁신의 중심이 기술 집약적인 방향으로 이동하는 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피츠버그에서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AI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들 지역은 인재·연구 역량, 정책·규제, 자본·투자 등을 바탕으로 AI에 관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AI 기업들을 유치했다”며 “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AI 기업은 AI 산업 기반 구축, 역량 집결 등 지역의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 투자 유입, 산업 혁신 등 지역 전반의 혁신·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부산 정책적 분위기와 지리적 특성도 AI 산업 육성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지역 혁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 산업 육성 및 활용에 관한 지자체의 정책 집중도가 높아 AI 생태계 조성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해양·항만·물류, 바이오헬스 등 AI 응용이 가능한 다양한 산업군과 스마트시티와 같은 대규모 실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 대비 낮은 AI 기술 수준 및 고급 인재의 부재 등 혁신 역량 부족은 AI 산업 육성의 한계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고자 ▷지역 산업 연계 AI 특화 교육·프로그램, 대학-기업 연계 AI 도입·활용 프로젝트 활성화 ▷해앙, 항만·물류·조선, 정밀의료 등 부산 주력 분야 특화 AI 연구소 유치·설립 ▷기업의 AI 활용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규제 개선 ▷지역 내 AI 및 산업 분야 산학연 협의체 구성 및 클러스터 조성 ▷공공·민간 AI 데이터 공유·활용 지원 및 AI 시스템 시험·인증 지원 등을 제안했다.

김남효 비스텝 정책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석·박사 과정을 강화하고, 관련 인재가 정착하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AI 기업 설립 및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전용 세제 및 인센티브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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