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38분 더 늦게 도착했는데도 요금 같다? "시간도 돈이다⋯깎아 달라"

권윤수 기자
입력
수정 2025.10.21.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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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같은 노선이라도 소요 시간이 38분이나 차이가 나지만, 요금이 똑같아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부산 간 KTX의 경우 정차역 수에 따라 2시간 18분이 걸리는 열차와 2시간 56분이 걸리는 열차가 있는 등 서로 38분의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두 열차의 요금은 5만 9,800원으로 같아서 시간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불합리한 운임 체계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SRT는 정차역마다 0.2%의 할인을 적용해 정차하는 역이 많을수록 요금을 깎아주는데, 최근 3년 동안 149억 원을 이용자에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영진 의원은 "KTX가 SRT와 동일한 정차역 할인제를 적용했다면 최근 3년간 약 507억 원의 국민 편익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기업인 코레일은 국민의 시간가치와 편익을 반영한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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