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티켓' 13만 원이 50만 원으로…암표·사기 기승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비로 인해서 10월 18일로 밀린 가운데, 가을 야구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암표에 사기까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월 20일 대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한화의 경기를 직접 예매해 봤습니다.
순식간에 10만여 명이 접속했습니다.
예매창으로 넘어가도 남은 표는 없습니다.
◀기자▶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20분이 넘었는데요. 대기열에는 아직도 4만 명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SNS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양도글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사이트에 올라온 거래글은 1,400개가 넘습니다.
13만 원짜리 표 한 장이 5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네 장을 묶어 2백만 원에 팝니다.
표를 양도하겠다며 글을 올린 뒤 돈만 챙기고 잠적하는 사기도 기승입니다.
◀야구표 사기 피해자B▶
"친구들 계정이나 다른 계정으로 연락을 했을 때 구매를 하려고 한다라는 말을 하면 답장을 하는데…."
'일이 생겨 표를 정가에 넘기겠다'는 SNS 글에 댓글을 단 삼성 팬.
양도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예매 내역을 확인하고 18만 원을 보냈는데, 곧바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야구표 사기 피해자A(음성변조)▶
"거의 20~30명이 5분 만에 엄청 많이 댓글을 달았었거든요. 알고 보니까 저 말고 다른 분들한테도 동시다발적으로 다 똑같은 연락을 돌렸더라고요."
피해가 급증하자, 티켓 사기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대헌 대구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장▶
"더치트 등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신뢰할 수 있는 상대방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5년 프로야구 암표 신고는 3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암표 단속을 진행하는 한편, 사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영상편집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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