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은 수두룩한데 청도군은 묵묵부답?

한태연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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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청도군의 하수처리사업 특혜 의혹 속보입니다.

청도군이 청도신화랑풍류마을 하수처리 시설의 분리막을 교체하면서 정보 누설과 특정 업체 특혜, 여기에다 연구 용역업체의 엉터리 보고서까지 여러 의혹을 전해드렸는데요.

이처럼 의혹이 수두룩하지만, 청도군은 해명은커녕, 진상조차 파악하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도군이 연구 용역 업체와 하수처리 업체를 비호하는 것은 아닌지 유착 의혹이 제기됩니다.

한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문화방송은 9월 25일 경북 청도군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오수처리시설 분리막 교체 공사 용역 보고서가 허위 정보로 작성됐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제품 선정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청도군이 1,850만 원을 주고 맡긴 사업입니다.

취재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연구 용역 업체를 직접 찾아갔고,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업체는 전혀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도군은 진상을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도군 관계자▶
"문제점 관련해 가지고 확인을 해봐야 되는 부분이고 현재로서는 감사 계획은 없습니다."

이 업체가 청도군과 맺은 연구 용역 사업은 해마다 수십여 건.

2023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109건에 계약 금액은 21억 8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청도군 곳곳의 하수처리사업은 사실상 독점으로 계약해 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청도군은 이 사업과 관련해 정보 누설과 특정 업체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민 청도군의회 의원▶
"청도군이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하수 처리 업체와 연구 용역 업체와 유착됐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구한 청도군의회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에도 동료 의원들이 막아서고 있는 상황.

◀기자▶
"1년 전 조형물 조성 사업에서 각종 비리로 홍역을 치른 청도군이 하수처리 사업에서도 여러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도군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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