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질병관리청이 일상 속 낙상 예방을 통한 건강한 생활을 위해 '고령자 낙상 예방 캠페인'을 함께 실시한다.
20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 사고'는 2020년 3721건에서 2021년 3474건, 2022년 4937건, 2023년 7244건, 지난해 1만 1866건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노인 요양 및 의료 서비스 시설과 버스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관리청의 손상 조사(2024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70세 이상의 낙상 환자 비율은 2014년 17.1%에서 지난해 35.3%로 10년 만에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고령자 스스로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노인 돌봄 인력의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자 고령자 대상 '낙상 예방 홍보 영상' 3종(실내·실외·버스 편)과 노인 돌봄 인력 대상 '실무 교육용 영상' 1종을 제작했다.
영상은 한국소비자원 누리집과 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수현 소비자원 원장은 "낙상 예방은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고령자와 노인 돌봄 종사자 모두의 안전 인식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낙상사고는 외상성 뇌손상과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