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교육감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진보진영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추진위원회는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과 강창수 전 전교조 충북지부장이 후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윤건영 현 교육감에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후보군은 공신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채현석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추진위원회가 두 명의 후보를 공개했습니다.
추진위 자체 검증과 인준을 거쳐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과 강창수 전 전교조 충북지부장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에 나선 두 후보는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퇴행적인 경쟁 교육으로의 회귀만 있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과거 산업화시대 낡은 입시교육 대신 서로를 보듬는 공동체 회복이 우선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성근 / 충북교육의 미래 상임대표(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현재 충북교육이 가고 있는 것은 과거 산업 성장 시대 때 우리가 했던 입시 경쟁 교육에 딱 머물러 있어요. 이 선 가지고는 아이들에게 대단히 위험하다."
<인터뷰> 강창수 / 충주 앙성중교사(전 전교조 충북지부장)
"조금 더 경쟁하는 교육으로 치우쳤고 좀 어떤 행사라든가 행정과 관련된 부분은 좀 정치 행정 쪽으로 가고 있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북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추진위는 다음 달 중 합의 추대를 진행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12월 중 경선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진보 진영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추진위 참여 단체가 과연 시민 사회 단체를 대표할 수 있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출마가 예상되는 또 다른 인사도 공신력과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큰둥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기헌 전 충청대 교수는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윤건영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진보 진영 후보군의 동상이몽 속 기싸움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CJB 채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