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없었다" 의혹 재차 부인...수사 확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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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영환 지사가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가성은 물론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경찰의 수사는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금품 수수 의혹으로 1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김영환 지사.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 소환조사 이후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면서도 돈봉투 수수 의혹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현장녹취> 김영환 / 지사

"이게 어떻게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많은데 지금 이제 진행되고 일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당초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뇌물 수수 혐의 적용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체육계 인사 두 명 가운데,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녹취록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협회장이 자동 녹음 기능을 설정해 놔 모든 통화 내용이 남아 있던 것입니다.

경찰은 윤 협회장이 운영하는 A 농업회사법인이 충북도의 스마트팜 시범 사업에 일부 참여했던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특혜를 바라고 해당 법인이 하우스 3동 임차비와 시설 조성비를 전액 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사업 자체가 적자를 본 만큼, 특혜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장녹취> 김영환 / 지사

"(A 농업회사법인이) 전체적으로 570만 원의 적자를 본 사업인데, 거기에 도가 단 1백만 원도 돈을 넣은 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무슨 특혜나 이런 일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 지사가 자신에게 제기된 각 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추가 금품수수 의혹을 확인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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