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명대학교가 제천의 노인복지관들과 손을 잡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나누면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현장을 이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노인복지관을 찾은 대학생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이내 복지관엔 어르신들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찹니다.
미니 컬링에 토스볼, 고리 던지기, 다트 등 각종 게임과 프로그램에 함성과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손갑수 / 74세 ('찾아가는 노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가자)
"기분이 좋아요. 젊어지는 것 같고 기분이 엄청 좋아요. 여러 사람들이 운동하니까 젊어지잖아요 젊어져."
때론 진지하게
때론 신나게
학생들의 다정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다 보니 없던 기운도 솟고 어린아이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유춘화 / 71세 ('찾아가는 노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가자)
"땀도 살짝 나면서 머리가 막 회전되는 것 같고요. 너무 재밌어요. 또 여기 대학생들이 너무 잘생기셔가지고 기분이 막 더 업되고요."
세명대학교와 제천시 관내 3개 복지관이 함께 진행하는 '찾아가는 노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실버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로부터 '2025년 4단계 학교기업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내년까지 3억 원의 국비도 지원받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을 학생들이 직접 주도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 / 세명대학교 생활체육학과 3학년
"사실 회의할 때는 조금 힘든데 어머님들이 좋아하시는 모습 보면은 일주일이 되게 보람찼다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어서 매주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대학의 전문성이 지역사회와 만나,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CJB 이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