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국감 시작 당일 2차례나 휴대전화 바꿔...李 관련 결정적 순간마다 교체"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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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0.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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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기록을 KT로부터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올해 국정감사 시작 당일에는 2차례나 교체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대북송금과 관련한 결정적 순간마다 김 실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만큼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과거 이 대통령은 2016년 11월 '사고가 나면 휴대전화를 절대 뺏기면 안 된다'며 증거인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김 실장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휴대전화 간수 지령'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김 실장이 ▲2021년 10월 1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 ▲2021년 12월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사망 ▲2021년 12월 21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사망 ▲2023년 9월 9일 이 대통령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원지검에 출석 ▲2025년 10월 13일 국정감사 시작일에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최근 교체일은 국감 시작일인 지난 13일 오전 10시 36분"이라며 "김 실장은 휴대전화를 아이폰 14에서 17로 한 번 바꾸고 9분만에 다시 원래 휴대전화인 14로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휴대전화 교체 이유가 무엇인지, 증거인멸의 의도가 있었는지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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