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정부 합동대응팀이 범죄 대응을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응팀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오늘(18) 항공편으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구금된 우리 국민 64명의 신속한 송환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캄보디아 정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고 합동 대응 TF를 제도화해 앞으로 협력을 증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송환된 한국인들은 지역별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피해 사실과 개별 범죄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됩니다.
대응팀으로 함께 출국했던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게 초기 증거물 수사를 요청했다”며 “휴대전화 등 증거물 교류가 이뤄져 초기 수사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인을 추가 검거할 경우 송환 후 개별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당국이 스캠 단지를 단속해 한국인 범죄자를 체포하면 신속하게 통보해주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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