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도할 뻔한 장염... 고생할 만큼 해야 끝나는 고통<일상이 뉴스다!>

홍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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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일상이 뉴스다!>

흔히 ‘물갈이’라고 하죠.

타지로 여행을 가면 저는 유독 ‘물갈이’가 심한 편입니다.

지난해 해외로 출장을 갈 일이 있었는데 이틀째 되던 날 아침부터 슬슬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점심을 지나자 이제는 ‘폭풍 설사’가 이어졌습니다.

저녁으로 접어들자 이제는 서 있지도 못할 정도의 어지러움이 엄습했습니다.

하늘이 빙빙 돌고 귀에서는 ‘삐’하는 소리가 계속됐습니다.

결국 저녁 행사를 포기하고 홀로 호텔로 돌아와 뻗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미리 약을 챙겨 간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항생제가 포함된 약입니다.

하지만 이 약의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장 속에 잔존해 있는 세균의 독소가 다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생할 만큼 고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길게는 며칠씩 말이죠.

간혹 지사제를 드시는 분들이 계신데 의사들에게 물어보니 추천하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장 내 세균을 더 번식 시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더군요.

저는 평소에도 장염 증세가 잦은 편입니다.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일상생활에서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죽지는 않지만 때때로 죽을 것 같은 복통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동지’들이 적지 않더군요.

지난주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과 술로 지샌 탓에 며칠 속 고생을 했습니다.

다행히 약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도 으레껏 견디고 지나갔습니다.

먹을 것과 스트레스가 넘치고, 장까지 예민한 현대인들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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