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명가 부활의 신호탄...전담 후원회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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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청석고등학교는 박종학, 전기영, 조인철, 조구함 등 세계적인 유도 스타를 배출하며 오랫동안 유도의 명가로 손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조구함 선수를 끝으로 국제무대 메달 소식이 끊겼는데요.

선수 수급의 어려움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청석고 동문회가 유도부 후원회를 결성해 부흥에 나섰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기영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 조인철, 2020년 도쿄올림픽 은메달 조구함 선수까지.

모두 청주 청석고 유도부 출신의 한국 유도 역사의 간판들입니다.

청석고 유도부 전성기 당시엔 선수 수급이 원활해 정원이 30여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불과 11명, 내년에는 5명으로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우영 / 청석고 유도부 코치

"(유도가) 체육관 쪽에서도 이제 많이 활성화가 돼가지고 즐겁게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서, 전문적으로 하는 학생들의 선수층이 많이 얇아진 것 같습니다."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성적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것을 제외하면, 지난 5년간 두드러진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에 청석고 동문회가 직접 나섰습니다.

유도부 전담 후원회를 결성하고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인터뷰> 전기영 / 청석고 유도부 후원회 경영국장(애틀란타 올림픽 유도 금메달)

"늦은 건 사실인데 지금에서라도 우리가 좀 더 연구해서 어떻게 하면 청석고가 다시 옛날의 명성을 좀 찾을 수 있을까 해서 그런 것들을 많이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동문회 차원에서는 제한적이었던 후원을 전폭적으로 늘려,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경비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인구 / 청석고 유도부 후원회장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게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멘토링을 통해서 진로 문제라든가 또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한때 한국 유도의 자존심이었던 청석고.

동문들의 든든한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이 더해져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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