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19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3,52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3,565.96까지 치솟으며 3,6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3조 1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3조 6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이 주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고,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장중 삼성전자는 5% 넘게 올라 9만 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12% 이상 오르며 40만 4천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반도체주의 급등과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지수가 단기간에 큰 폭 상승했다"며 "연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