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수감돼 있던 당시 교도관들이 24시간 수발을 들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겨레 등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교정 공무원만 접속할 수 있는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관련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8일 구속 취소로 석방된 지 한 달 뒤인 4월 4일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핵 후 법무부에서 감사해야 할 일들'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 기간 교정 직원 7명을 징발해 물을 떠다 주는 등 심부름꾼으로 부렸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또 '윤석열이 어떻게 외부에서 들어온 미용사의 손질을 받았는지, 지시한 자에 대한 책임', '특별한 사정이 없음에도 주말과 휴일에 변호사 접견을 무한정 한 근거와 지시자에 대한 조사' 등 7가지 사항을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수발을 맡았다는 교도관 7명의 근무일지가 수감 기간 52일 동안 작성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게시글 내용 전반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고,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당 교도관들을 증인으로 세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