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권고 변화..."증상·병력 없으면 2년마다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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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위장 내시경을 2년에 한 번씩만 받아도 됩니다.

이런 내용을 포함해 10년 만에 국가 위암 검진 권고안에 바뀝니다.

다만 1년마다 내시경을 받아야 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김민영 기자의 리포트, 꼼꼼하게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위암 조기 진단에 가장 유용한 수단인 내시경 검사.

위 내시경 검진을 2년마다 받아도 충분하다는 권고를 포함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10년만에 권고안이 바뀌는 것입니다.

과학적, 의학적으로 분석해 보니 무증상자나 병력이 없는 경우 매년 위내시경을 받아봤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정호 / 대한검진의학회 이사

"(매년 위내시경을 받는 것은) 환자에게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환자고, 위험도가 없을 경우에는 굳이 1년마다 하지 않으실 것을 권고합니다."

검진 권장 연령도 국민 건강 수준에 맞춰 상향했습니다.

85세 이상 고령층도 신체 연령이 젊다면 내시경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자> 김민영

"특히 이번 개정안에서는 기존에 조건부 권고 사항이었던 위장조영촬영 검사를 위내시경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만 시행하라고 제한했습니다."

<인터뷰> 한정호 / 대한검진의학회 이사

"조영술 기계가 더 일찍 보급됐기 때문에 위암 검진에서 조영술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연구 결과를 보니까 조영술은 조기에 암을 찾지 못하고, 외려 검사를 해서 사람들이 안심을 하다 보니까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안 찾게 되고..."

다만 위암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내시경 시작 권고 연령인 40세보다 이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하고, 1년 주기로 내시경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CJB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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