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학상 출신 문인들의 작품 활동은 문단에 활기를 주고 있다. 서경희(22회) 작가는 지난 2023년 상금 3000만 원의 넥서스경장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이수안(25회) 작가는 제4회 자음과모음 경장편 소설상을 받았다. 이익훈(4회) 소설가는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선정됐으며 김이수(19회) 작가의 수상작 '위대한 유산'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다.
엄정한 심사를 진행한 역대 심사위원들 또한 문학상의 권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소설 부문은 전상국·한수산·오정희·윤후명·유재용·이순원·하창수·심상대·서영은·김미월 작가 등이 심사를 맡아 왔다. 시 부문은 정현종·이상국·고형렬 시인, 동화 부문은 임교순·홍종의·한정영 작가가 참여했다. 강릉 출신 김미월 작가는 1993년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김유정백일장의 첫 장원이기도 하다.
올해 심사위원에는 최수철·김희선 소설가, 김선우 시인, 원유순 아동문학가가 새로 합류했으며 고형렬 시인, 한정영 동화작가가 참여했다. 김희선 작가와 김선우 시인은 등단 당시 각각 최수철 작가와 고형렬 시인으로부터 심사를 받은 인연이 있다.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작은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성과 신인만의 진정성과 문제의식이 있는 작품이 뽑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기여했다. 올해 소설 부문 수상작 '벅수'는 절제된 문장과 마지막까지 밀고 가는 서사로, 문단에 경향성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최수철·김희선 소설가는 "문제의식을 갖추고, 상징성을 파고들면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고형렬·김선우 시인은 "시를 향한 고전적 열망을 지닌 신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시대 흐름과 사적인 고민, 그 중간에 존재하는 보편성을 봤다"고 했다. 김진형·이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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