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 지선 채비 돌입…민주 조직정비·국힘 워크숍

김여진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양당 공천시스템 마련 '속도'
민주 지역 연계 선거전략 당부
국힘 단일대오 전선 구축 강조
내년 6·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여야가 강원 등 광역·기초의원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 대비 전선 구축을 본격화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선 후보자 선출 과정에 당원 참여를 확대하고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세우며 조직 정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여성 지방의원 대상 워크숍을 열어 조직 경쟁에 불을 붙였다.

양당 모두 구체적 공천시스템 마련을 위한 기초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원 반영 비율, 당 기여도 평가 기준 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회의에서 지역과 철저하게 연계하는 방식의 선거 전략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지선 승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중앙과 지방 정부가 소위 '깔맞춤'을 해야 예산 확보와 정책 일관성이 수월하고 일이 진행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와 시장·군수 지방의원 등 지방권력은 물론 국회도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인 보수 강세 지역 강원 등을 겨냥, 대선에 이은 지선 승리 의지를 '깔맞춤'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냈다는 평이다.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정 대표 공약인 (지방의회)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과정에 권리당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구체적인 비율 설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22일 장동혁 대표와 서명옥 중앙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여성지방의원 워크숍을 갖고 지선에 대비한 단일대오 전선 구축을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당 국회의원은 107명이지만, 국민 목소리를 깨우는 힘은 최일선에서 싸우고 계신 광역·기초 의원들에 있다"며 "우리가 지키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초한 대한민국 헌법질서다. 현장에서 국민들을 움직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3개월 후 6·1 지선에서도 '2연승'을 거뒀던 결과를 상기시키며 22대 총선과 21대 대선 패배의 설욕 의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지도부는 이날 조직강화특위와 지방선거기획단 운영, 당무감사 일정, 여성정치 활성화 계획 등도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공천 시스템과 관련, "열심히 싸우는 사람이 우리 국민의힘의 정서를 이해하고 민주당과 무도한 정권의 폭거에 맞서서 잘 싸우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당 기여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설정이 주목된다. 김여진·이세훈 기자

#지선 #워크숍 #내년 #대표 #채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