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신은 해병대도, 군인도 자격이 없다. 당신 같은 사람을 시정잡배 같다고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임 전 사단장은 1년 가까이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버텼지만,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로 그날 기적처럼 비밀번호가 생각났다"며 "본인은 하느님의 사랑 덕분이라고 했지만, 특검이 영장을 청구하자 태도를 바꾼 것은 진실이 아니라 자기보호를 위한 꼼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냐"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진실한 고백과 책임 있는 태도, 그리고 법의 공정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은 전날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색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