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구간 1·7 공구 공사 순항
"2028년 적기개통 균형발전 견인"
강릉~고성 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과 여주~원주 복선철도 역시 2028년 동시개통되고, 올해 1월 전 구간이 개통된 동해선(강릉~부산 부전)까지 강원 철도망의 전 국토 관통을 넘어 대륙철도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춘천~속초 동서철도의 지난 9월 기준 공정률은 18.7%로 집계됐다. 지난 6월 기준(7.7%)보다 11%p 늘었다.
이 사업은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총 93.7㎞ 구간을 연결한다. 설계속도는 250㎞/h다.
전체 구간의 86%인 81.5㎞는 터널로 구성됐으며, 공사는 8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3조131억원(국비 3조61억·지방비 70억) 규모다.
2028년 개통 시, 춘천을 기준으로 화천까지 8분, 양구까지 15분, 인제까지 23분, 백담역까지 30분, 속초까지 39분이 소요된다.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99분 만에 연결된다.
동서철에는 지난해까지 7451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1607억원이 소요된다. 2026년에는 1696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이후부터 착공 목표인 2028년까지 1조93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 8개 공구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턴키구간으로 추진되는 1·7공구로, 공사 난이도가 높아 적기 개통의 핵심으로 꼽힌다.
각 연장은 1공구(춘천시 근화동~신북읍 산천리) 7.4㎞, 7공구(인제군 북면 용대리~고성 토성면 원암) 14.1㎞로 굴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나머지 2공구(춘천 신북읍 산천리~화천 간동면 간척리)·3공구(간척리~양구 양구읍 월명리)·4공구(월명리~남면 용하리)·5공구(용하리~인제 북면 원통리)·6공구(원통리~북면 용대리)·8공구(고성 토성면 원암리~속초 조양동) 등 6개 공구는 토지보상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 중 공사가 본격화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춘천~속초 고속철은 전 국토 모든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노선으로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적기 개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심예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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