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속 'LA한인축제'에 역대 최다 40만명 방문 성황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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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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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과 각종 한국문화 체험행사 등 인기
찾아가는 수출상담회 강원 10개 시군 31개 기업 참가
▲ 지난 18일 미 LA 올림픽가에서 열린 사물놀이 공연 퍼레이드. LAKFF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LA한인축제가 한류 열풍을 타고 역대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LA한인축제재단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6∼19일 나흘간 LA 시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2회 한인축제에 총 40만 명이 방문했다"며 "LA소방국 추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K-팝과 K-푸드, K-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 속에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로 평가됐다.

전시 부스는 292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한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18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의 전통 맛과 향을 전하며 현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또 한국산 화장품, 건강식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소개돼 한류 소비 트렌드를 보여줬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LA한국교육원, 종이접기사단법인 등이 운영한 체험 부스는 준비된 재료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거북선과 제주 돌하루방, 서울 도심 표지판 등을 본뜬 전시물은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 철저한 경비와 안전 관리가 유지돼 무사고로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현장에는 25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질서 유지를 도왔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올해 축제는 한인사회의 열정과 연대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내년에도 세대와 커뮤니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더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53회 LA한인축제는 내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차 회장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한인축제와 연계한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도 진행됐다. 이번 강원도내 10개 시군 31개 기업과 미국과 멕시코 등 북·남미, 일본, 인도네시아 등 50여명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이날 기업당 3~5개사의 바이어들과 시간대별로 1대 1상담을 벌인 결과, 12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상담실적은 1000만 달러 규모에 달했다.

강원 시군 기업들은 이날 수출상담회에서 젓갈, 더덕건강식품, 간장, 참기름, 미숫가루, 누룽지, 비빔밥, 나물밥, 곤드레, 메밀국수, 잼, 안흥찐빵 등 다양한 품목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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