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A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4인조 괴한이 개장 30분 뒤인 오전 9시 30분쯤 사다리차를 이용해 박물관 센강 쪽 외벽을 타고 침입, 프랑스 왕실 보석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서 귀중한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사장은 "범인들이 보석류 9점을 훔쳐 그중 1점은 현장 인근에서 회수됐다"고 밝혔다. 회수된 보석은 나폴레옹 3세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으로, 부서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 왕관은 다이아몬드 1354개와 에메랄드 56개로 장식돼 있다.
프랑스 문화부는 도난당한 보물 8점이 값을 매길 수 없는 문화유산이라며,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외제니 황후의 왕관과 브로치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범행은 단 7분 만에 끝났다"며 "절도범들이 전동 절단기와 전동 스쿠터를 사용해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이라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사건 직후 임시 휴관했다. 개장 후 이미 입장한 관람객들은 급히 퇴장 조치됐으며, 소식을 알지 못한 관광객들로 현장 주변은 혼잡을 빚었다.
파리 경찰청에서 불과 800m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보안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극우 국민연합(RN)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루브르는 프랑스 문화의 상징인데 이번 사건은 국가적 수치"라며 마크롱 정부를 비판했다.
루브르는 지난해 900만명이 방문한 세계 최대 규모 미술관으로, 1911년 '모나리자' 도난 사건 이후 또다시 보안 논란에 휩싸였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png?type=nf190_130)
.png?type=nf190_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