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연결된 도시… 2025 춘천북페어 개최

이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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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춘천 리버레인
지역 출판사 등 23개 팀 참여
▲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이 19일 리버레인 카페에서 '2025 춘천북페어' 행사를 진행했다.
춘천의 '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외 문학·도서상 수상작부터 지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책과 서점까지, 지역의 '책'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북페어가 열렸다.

춘천문화재단이 19일 리버레인 카페에서 '2025 춘천북페어' 행사를 진행했다. 북페어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환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굿즈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지역 도서를 구매하며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다.

특히 이번 북페어는 지역출판사와 지역 서점(책방), 문학단체와 개인 창작자 등 23개 팀이 참여해 지역의 책을 더 많은 독자에게 알릴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춘천의 그림책 출판사 '핑거출판사'와 '봄개울', 문학출판사 '달아실', 인문학 출판사 '도서출판 산책' 등 지역 출판사들이 양질의 책을 알렸다. 춘천문인협회도 지역 문인들의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며, 시민들에게 지역 문학의 저력을 알렸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책들도 완판되는 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으며 지역 문인들의 분위기 또한 고무적이었다.

▲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이 19일 리버레인 카페에서 '2025 춘천북페어' 행사를 진행했다.
류재량 춘천서림 대표는 "책방에서 큐레이션한 사회학 책들이 예상보다 많이 팔렸다. 20대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책에 대한 독자들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점 관계자는 "예술과 철학, 문학 등의 책을 판매했는데 20대부터 60대 이상 등 다양한 독자들이 책을 구매했다. 특히 40대 이상 독자들이 책을 많이 구매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춘천 관련 도서 수상작 전시 구역에서는 전석순 작가의 세계문학상 수상작 '빛들의 환대'를 비롯해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도서출판 달아실), 2025 볼로냐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작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도서출판 핑거) 등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2025 춘천북페어'에서 어린이가 그림책을 읽고 있다.
방문객들이 책을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환대·춘천·여행·일상'을 주제로 한 '모두의 책장'이 운영돼,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증 책장'에서는 자신이 읽은 책을 기증하거나 다른 도서와 교환할 수 있었다. 전상국 작가도 책을 기증해 눈길을 끌었으며 청소년 환대 프로그램 '맡겨놓은 카페&책'도 진행됐다. 시민이 청소년에게 음료나 책을 미리 선물로 맡겨두고, 청소년이 현장에서 그 선물을 받아 가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이 외에도 책갈피 만들기와 동시 창작하기, 한림대 문화콘텐츠 동아리 'CON:NECT'가 진행하는 '독서 취향 테스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됐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소양강변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는 방문객들의 참여와 구매 측면에서 호응이 좋았다"며 "지역 출판과 독자가 연결되면서 춘천의 문화예술과 환대의 가치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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