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군인가족의 날' 행사 강원서 열려…복지·정책 지원 본격화

최우은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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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가 26~27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전국 최초로 '2025 강원도 군인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강원도 제공
전국 최초의 군인가족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강원에서 열렸다. 군인가족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책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강원도가 26~27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2025 강원도 군인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정된 군인복지기본법에서 '군인가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 단위 공식 기념행사다.

이날 200여 명의 군인가족으로 구성된 강원군인가족협의회(회장 신현지)가 공식 출범, 협의회는 앞으로 공동육아 지원, 일자리 정보 공유 등 군인가족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닦게 된다.

군인가족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1박 2일 병영체험 캠프, 군인가족 올림픽 및 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26일 강원권통일플러스센터에서는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의 주관으로 '군인가족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도 열렸다.
▲ 강원도가 26~27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2025 강원도 군인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200여 명의 군인가족으로 구성된 강원군인가족협의회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강원도 제공
포럼에서 정미경 강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군대 조직은 일반 조직에 비해 군의 요구사항이 우선시되고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경향이 있다"며 "잦은 부대 이동과 근무지 특성이 군인가족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는 결국 군 인력 확보와 전투력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목화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인가족의 불안정성은 곧 국가 안보와도 연결된다"며 "화천의 온종일 돌봄 모델처럼 군인가족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저 역시 아버지가 군인이셨던 군인가족으로, 군인보다도 더 고생하는 게 군인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원도에 와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군인가족을 위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기호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을)은 "군인복지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이유가 바로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군인가족의 생활 안정과 문화적 혜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는 지역 군인가족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기 위해 강원지역의 주둔 군인의 가족 및 군인(주둔지역 무관)을 가족으로 둔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제10회 군장병 독후감·군인가족 생활수기 공모전'을 진행, 오는 10월 26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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