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프리미엄 없는 'SOL 국제금', 일주만에 540억 순매수

이상원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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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총보수 0.3% → 0.05%로 대폭 인하
"국제 시세 추종이 장기투자 수단으로 안정적"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내 금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10% 이상 비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다시 발생하는 가운데 국제금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주목받고 있다.

국제 금시세를 100% 추종하는 신한자산운용SOL 국제금 ETF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사이 순매수 금액이 540억원에 달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KRX 금현물 가격이 국제 금현물 시세(런던 LBMA) 대비 과대 계상되는 현상이다. 달러화로 거래하는 국제 시세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며,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으면 그 격차가 커진다.

지난 2월에 이어 9월에도 국내 투자자의 금 매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15일에는 김치프리미엄이 약 20%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제금 시세를 따르는 ETF 상품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에 상장한 'SOL 국제금'는 순자산 800억원의 대부분이 최근 한달만에 쌓였고, 특히 지난 1주일간 540억원의 투자금이 집중됐다.

'SOL 국제금'은 국제 금 시세를 직접 반영해 가격 왜곡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만기 연장) 비용이나 구조적인 수익률 저하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기회에 'SOL 국제금' ETF의 운용보수 인하를 통해 투자자금 유입에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SOL 국제금'의 총보수를 현재 0.3%에서 이달말 0.05%까지 내린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이사는 "국내 금 시장의 선물시장 및 헤지수단이 상대적으로 미비해 수요자 중심의 호가 구조가 프리미엄을 더욱 확대시키는 구조"라며 "현재와 같은 상승국면에서 연금계좌 등 장기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학개미 #미국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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