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험 장비 기업 '이노테크', 수요예측
이번 주는 공모주 일정이 많지 않은데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는 기업 2곳이 있어요. 인공지능(AI)전문 기업 노타와 환경시험 장비기업 이노테크예요.
추정이익으로 희망공모가 계산한 '노타'
지난주 14일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온 노타는 20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후 오는 23일~24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2015년 설립해 AI 경량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주 업무로 삼고 있는데요. AI경량화 솔루션이란 산업 분야마다 필요한 AI모델이 다른데 이에 맞게 효율적인 AI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에요.
이 회사가 만든 '넷츠프레소 플랫폼(NetsPresso Platform)'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 경량화, 배포까지 AI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해 복잡한 과정을 최소화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요. 스마트 시티, 보안,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할 수 있어요.
청약을 할 만한 기업인지는 결국 공모가가 좌우할텐데요. 이 회사는 희망공모가를 7600원~9100원으로 정했어요. 연결 및 별도재무제표 모두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결국 추정순이익으로 희망공모가를 계산했는데요.
노타는 2028~2029년 추정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86억1600만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방식을 활용해 주당 평가가액 1만1774원을 계산했어요. 여기에 35.5%~22.7%의 할인율을 더한 값이 희망공모가 7600원~9100원이에요.
지난해 노타는 252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올해도 109억원의 순손실을 예상 중인데요. 하지만 2026년부터는 순손실 규모가 18억원으로 줄고 2027년부터는 45억원의 흑자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했어요. 아울러 2028년 109억원, 2029년 198억원의 순이익을 내다봤는데요.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 및 협의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추정을 진행했어요. 아울러 2027년~2029년도 매출액은 외부 시장조사기관에서 내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관련 업종 성장률을 반영해 추정 매출액을 산출했는데요. 어디까지나 가정이라는 점, 2027년~2029년 매출액이 반드시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해요.
노타의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는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증거금 4만5500원(최소청약 단위 10주)을 준비하면 되고요.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만 가능해요.
아울러 상장 후 1~6개월 내에 노타가 비상장사 시절 자금을 지원했던 각종 투자조합 지분 등이 대거 매도물량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해요. 상장 당일 나올 수 있는 매도가능 물량이 총 상장예정주식수의 29.12%인 만큼 주가 변동에 유의해야 해요. 물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에 따라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요.
확정 공모가는 22일 발표할 예정이에요.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3일이에요.
순이익 증가하고 있는 이노테크
디스플레이, 반도체용 신뢰성 검사장비를 만드는이노테크도 이번 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할 예정이에요.
이노테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신뢰도를 검사할 수 있는 환경시험 장비, 특수 시험장비 등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기업인데요. 디스플레이, 반도체 외에도 2차전지, 가상현실(VR)디스플레이 등에 필요한 검사장비도 만들어 납품하고 있어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이노테크는 앞서 노타와는 달리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어요. 회사는 지난해(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12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어요.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94억원, 영업이익 76억원, 순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에만 지난해 이익을 뛰어 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돈을 벌고 있는 만큼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지난해까지 총 12개월 치 순이익 85억7200만원을 기반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활용해 희망공모가를 1만2900원~1만4700원으로 정했어요. 비교대상 기업에는 △예스티 △프로이천 △AP시스템 △비아트론 4곳이 선정됐어요. 4곳 모두 코스닥 상장사예요.
이익을 내고 있고 해당 수치를 기반으로 희망공모가를 정했다는 점에서 다소 안정적인 느낌인데요. 다만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총 상장예정주식수의 32.5%에 달한다는 점. 비상장사 시절 이노테크에 자금을 댄 벤처투자자 등의 지분이 상장 후 1~2개월 내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
이노테크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는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7만3500원(최소청약 단위 10주)의 증거금을 준비하면 돼요. 청약은 KB증권에서 오는 27일~28일 이틀 간 진행할 예정이에요.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7일이에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