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방문, 고위급 인사 면담 등 협력방안 전략적 논의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았다. 총 6번째 방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내 인프라·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 사업을 확대해 이곳을 전략적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15일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메나밧에서 개최된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인사, 정 회장을 비롯한 대우건설 임원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미네랄 비료 플랜트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가 전략 핵심프로젝트다. 천연가스 부존량 세계 4위로 산업다각화를 추진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에너지 자원 중심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기공식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풍요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미네랄 비료 플랜트가 가스화학 산업과 국가 농업 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현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예방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참여를 추진 중인 다수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및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시공 경험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산업 고도화와 양국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대우건설의 전략적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6차례 현지를 방문했다. 국가최고지도자, 대통령,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를 차례로 면담하며 사업 협력 방안과 현지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해왔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산업 전환 흐름에 맞춰 지난 2023년 10월 수도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경제 다변화 정책과 연계해 확대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도시개발·대형 인프라·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축적된 글로벌 경험과 우수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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