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최근 발생한 잇따른 해킹사고에 대해 대책이 미비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그는 "사전 예방조치를 비롯해 여러가지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전 국민들을 불안케 해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해킹에 의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김 대표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8월 5일에 최초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고, 거의 한 달 후인 9월 1일에 경찰이 피해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KT는 경찰의 통보도, 언론보도도 바로 부인했다"면서 "부인하고 언론에 대응할 시간에 일찍 차단조치를 했다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김 대표는 "전체 고객에게 통지를 하면, 상관없는 고객도 많기 때문에 혹시 우려하고 걱정할까봐 신중하게 보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이현석 KT 부사장이 대신 출석했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킹사고에 대한 질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김 대표를 비롯한 통신3사 대표를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