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함·무인정 핵심 적용, 2~3년 내 상용화 목표
4배 강한 '기가급 강재' 개발 착수
한화오션은 1일 서울 중구 사무소에서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용 기가급 특수강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는 강재·이용기술, 용접재료·용접기술, 선체 적용 기술 등 6개 영역에 걸친다.
기가급 강재는 기존 강재보다 약 4배 높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구조 안정성과 방호성, 용접부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압연강판이다. 연구개발 완료 목표는 2~3년 이내로 잡혔다. 이를 통해 함정의 무게를 크게 줄이면서도 방탄 성능을 강화할 수 있어 승조원 생존성과 전투 지속 능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상함은 상부 구조물 경량화와 중요 구역 방호가 핵심 과제인 만큼 기가급 강재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김일홍 한화오션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을 제공하는 '특수선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리더인 포스코도 해양방산 강화에 무게를 싣는다.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차세대 함정용 기가급 강재 개발을 조속히 추진해 K-해양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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