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과 비교해 312.9% 급증GS25가 해외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외국인 맞춤 결제 서비스와 K-컬처 협업 상품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외국인 맞춤 혜택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고객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올해 1~8월 GS25의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외국인 간편결제를 통한 매출이 전년 대비 66.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2.9% 급증했다.
K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 시 꼭 들르는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올해 1~7월 기준 1000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만명 이상 늘었다.
관광객의 소비 패턴도 변화했다. 바나나우유, 반숙란, 맥주 같은 전통 인기 품목에 더해 하이볼, 디저트빵, 그릭요거트, K팝 앨범 등이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SNS를 검색해 한국에서 유행하는 상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간편결제 수단도 확대한다. GS25는 일본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 페이페이는 7000만명이 사용하는 일본 점유율 1위 서비스다.
또 GS25는 글로벌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협업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 17일 첫날에만 5만개 이상 판매되며 흥행을 입증했다. 협업 상품은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 △전주비빔&제육 주먹밥 △모둠 분식세트 △아이스 브륄레 골든망고 △아이스 브륄레 소다팝 등으로 구성됐다.
GS25는 해외 관광객이 많은 지역 내 8개 매장을 '케데헌 특화 매장'으로 운영한다. 매장 래핑, 포스터, 등신대, 전용 매대 등을 마련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 부문장은 "K컬처 확산 속 한국 편의점이 꼭 들러야 하는 해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고객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일본 관광객 유입 확대에 맞춰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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