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교육' 철산역 vs '교통·시장' 광명사거리역경기도 광명시 일대 광명뉴타운에서 초역세권 대형 단지 분양이 본격화했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출퇴근 여건이 우수한 데다 단지별 특성도 각각 다른 만큼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준서울' 광명뉴타운도 '마피'…11·12R 분양가 떨어질까(2024년 11월28일)
광명뉴타운 마지막 퍼즐, 언제 맞춰질까(2024년 9월24일)[눈물의 분양가]③광명뉴타운 들여다보니…6년새 130%↑(2024년 5월3일)
철산역자이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총 204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광명뉴타운 단지 중 유일하게 철산동에 속한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다. 철산역을 중심으로 밀집된 시청, 법원, 세무서 등 관공서와 철산로데오거리, 학원가, 병의원, 금융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광명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 중 39~84㎡ 652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광명뉴타운 단지 중 가구수가 가장 많은 대단지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쉽게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철산역 일대가 행정·교육·상업시설이 결집된 반면 광명사거리역 일대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수요자들이 원하는 생활권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뉴타운은 지난 2009년 말 광명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된 이후 11개 구역(해제구역 제외)이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는 광명2구역(트리우스 광명, 3344가구), 광명14구역(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1187가구) 등 5개 구역이 입주를 마쳤다. 광명4구역(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1957가구)과 광명5구역(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VIEW, 2878가구) 등 4개 구역이 분양을 마치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지난 7월 0.89%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평균인 0.43%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달에도 광명시는 넷째 주 기준 0.46%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신고가 경신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2027년 10월 입주예정인 광명동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1509가구)' 59㎡는 지난 8월 10억8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3804가구)' 59㎡도 6월 12억57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초였던 2월 10억720만원에 거래됐던 걸 감안하면 4개월 새 약 2억원이 상승했다.
새 아파트 입주와 함께 광명시 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27만8167명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28만8100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명시는 서울과 인접한 매력적인 주거지역"이라며 "지리적으로 북쪽은 서울 구로구와 인접해 있고, 더 위쪽에 양천구가 있으며 광명대교, 철산대교 등을 넘으면 금천구"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도 잘 발달해 있어 광명시를 관통하는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업무지역을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서울은 물론 부천, 시흥, 안양 등 경기도 지역에서 광명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