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클제네틱스, 261억 유치…'이연제약' 최대주주 등극

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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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펀드 '동시 투자'…누적 투자 725억
내년 기술이전 및 코스닥 상장 본격 추진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뉴라클제네틱스가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 이연제약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글로벌 기술이전과 코스닥 상장에 본격 나선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는 유전자 물질(DNA, RNA)을 세포나 생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데 활용되는 유전자 전달체(벡터)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총 261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뉴라클제네틱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25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나이스투자파트너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빌랑스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엔블록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 및 구주 거래를 통해 이연제약이 뉴라클제네틱스의 최대주주로 새롭게 올라섰다. 이연제약은 2020년부터 뉴라클제네틱스와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 유전자치료제 'NG101'의 글로벌 생산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양사는 이번 지분 구조 변화를 계기로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생산 인프라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라운드는 정부 재원이 결합된 국책 바이오 펀드(K-바이오 백신펀드)를 운용하는 두 기관,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동시에 투자에 참여한 첫 사례로, 엄격한 심사 및 실사를 통과한 결과라는 점에서 뉴라클제네틱스의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계기가 됐다.

조달된 자금은 주력 파이프라인인 'NG101'의 북미 임상 1/2a상 진행을 포함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NG103'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가속화에 투입된다.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발현 및 생산 플랫폼 기술 고도화, 조직 역량 강화, 사업개발 및 후속 임상 준비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과 2026~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김종묵 대표는 "안과·신경계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이연제약의 최대주주 등극은 유전자치료제의 임상-생산-상업화 전주기에서의 사업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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