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롯데손보 등 여행자·골프보험 등여행 출발 전, 스마트폰을 열고 여행자보험 가입을 알아본 경험 있으신가요. 모바일로도 보험 가입(선물하기 등)이 가능해지면서 필요한 보장만 뽑아 가입하는 '미니보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보험업법 상 온라인에서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하는 행위가 모집으로 간주될 경우, 무자격자에 의한 보험모집 및 모집 대가 지급이 되면서 판매가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온라인 쇼핑플랫폼의 보험 모바일 상품권 판매 행위를 모집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 혹은 선물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료 납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 문을 열었는데요.
당시 보험연구원은 "모바일 보험 선물하기는 보험 쿠폰의 진화, 일상생활에서 모바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하는 MZ세대 소비방식과 모바일 중심 생태계 접목이라는 점에서 기존 보험 및 보험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보험 선물하기의 모바일 쇼핑플랫폼 판매를 계기로 다양한 모바일 기반 보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본격화 됐습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여행자보험 가입이 가장 뜨거운데요.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MZ세대들은 모바일을 통해 여행자보험에 간편하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모바일로 가입하는 여행자보험은 미니보험 형태로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모바일 가입에 특화된 미니보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입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2023년 6월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는데,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상품은 사용자가 필요한 보장만 선택하는 DIY방식을 채택할 수 있는데요. 가령 20대 여성이 2박3일 일본 여행 중 상해 위험에 대비해 해외병원 상해 의료비 보장(3000만원)만 선택하면 보험료는 390원 뿐입니다.
함께 가입 혹은 재가입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는데요. 사고 없이 귀국하면 납입 보험료의 10%(최대 3만원)를 돌려주는 '안전귀국환급' 요건도 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의 '다이렉트 쉽고 빠른 해외 여행보험'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데요.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비용, 여행기간 중 자택도난 손해, 식중독 보상과 해외여행 특약형 실손의료비 등의 보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도 'ALICE'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CREW 덕밍아웃보험', 'CREW 골프 보험' 등이 상황에 따라 간편하게 가입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힙니다.
덕밍아웃보험은 하루 가입 보험료 1000원으로 콘서트와 페스티벌 중 부상을 당했을 때의 보장을 비롯해 굿즈거래 사기 피해를 보장합니다. 골프보험은 홀인원 비용, 배상 책임 등 골프보험 기본 보장 외 교통사고 대인과 벌금 등 운전자 보장까지 한 번에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기반 서비스 일상화로 생활에 밀접한 미니보험 상품이 더욱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필요할 때 단기간 가입해 보장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 지금 모바일을 통해 한 번 알아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