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감각 익힌뒤 추후 감사임원 거론현대해상이 금융감독원 국장급 인사를 새롭게 영입한다. 최근 보험업계 전반이 내부통제 강화 압박을 받는 가운데, 입사 후 내부에서 업무 감각을 익힌 뒤 감사임원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9월 1일 이창욱 전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을 수석전문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전 국장은 추후 감사임원으로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 전 국장이 맡게 된 수석전문위원은 현대해상의 임원급이다. 앞서 '오너 3세'인 정경선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는 직속 조직으로 지속가능실(현 지속가능본부)을 두고 박계현·김택수·주준형·강명관·서홍원·김성재 수석전문위원 등 외부에서 스카우트한 인사들을 배치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지속가능실이 지속가능본부로 격상된 이후 이들은 각각 요직에 배치돼 조직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전 국장은 내부에서 업무를 파악한 뒤 감사임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올 7월부터 자산 5조원 이상 보험사를 대상으로 책무구조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감사 라인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가 업계 전반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감독당국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인사를 감사 라인에 세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의 이 전 국장 영입은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며 "아울러 대관 역량도 두루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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