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디자인 리뉴얼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컴퍼니'라는 비전을 내놓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신, 미디어를 비롯 기업용 서비스 등 모든 사업 분야에 접목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회사 기업가치를 지금의 11조원에서 40조원대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회사 브랜드도 새로 단장했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존 자기주도 일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금의 5대 사업군을 3대 추진 전략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고객 기술 서비스의 3대 키워드를 기반으로 전체 사업을 5대 사업부인 유무선 통신·미디어·커넥트 인텔리전스·엔터프라이즈·AIVERSE(AI+Universe)로 개편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보다 한발 나가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를 혁신하며, AI와 디지털전환(DT)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 또는 인수한다는 3대 방법론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회사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 시가총액이 11조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4년안에 기업가치를 4배가량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고객에게 일관되고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T와 B의 브랜드 리뉴얼에 동일한 컬러 시스템을 적용해 양 브랜드간 시너지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거시환경 변화라는 대격변의 시기에 서있다"며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