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코리안데스크' 추진

김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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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파견 인력 5명 추가…한국인 피해 신속 대응체계 구축

경찰이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가 집중된 시아누크빌 지역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 전담 경찰관 2명을 현지 경찰 기관에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은 캄보디아 국기. /AP.뉴시스


경찰이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가 집중된 시아누크빌 지역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 전담 경찰관 2명을 현지 경찰 기관에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현재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이 파견된 캄보디아에 한국인 납치·감금 대응을 위해 5명 추가 증원을 추진 중이다.

먼저 시아누크빌 지역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경찰관 2명을 파견해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을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코리안데스크는 해외 주요 국가의 경찰 기관 안에 설치된 한국 경찰 연락 창구를 말한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의 수사 지원, 교민 보호, 범죄자 송환, 국제 공조수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공관 내 영사업무 강화를 위해 경찰주재관 1명과 영사 업무를 조력하고 공조업무를 전담할 경찰협력관 2명을 대사관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파견자 3명으로는 폭증하는 업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경찰협력관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검거지원 110명, 송환지원 70명, 재외국민 구호 등 지원활동 297건, 사건 현장방문 및 검증 26건, 국제공조 사건 처리 115건 등을 처리했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캄보디아 경찰청 등과 코리안데스크 설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달 11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명의로 캄보디아 경찰청에 공식 서한문을 보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에 파견된 3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캄보디아 사건 대응에는 코리안데스크 형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캄보디아 경찰청과 신속히 협의해 가장 빠른 시일 내 코리안데스크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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