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정훈 "김현지, '김일성 추종'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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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통진당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연루"
"李-김현지, 범죄공동체" 주장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경기동부연합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지난 7월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경기동부연합이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족해방(NL) 계열 경기동부연합은 친북 성향을 띠는 것으로 알려진 정치 집단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실장이 김일성 추종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과 단일화해 승리했다"라며 "이후 이 대통령이 경기동부연합과 어떤 관계인지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은 그간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경기동부연합-통합진보당-김현지-이재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짐작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았다"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의 판결문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의 남편은 백승우 씨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세력이다. 김 전 의원과 그 공범은 식사모임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식사대금을 지불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위반 행위에 김 실장이 깊이 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김 실장의 연락을 받아 식사모임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둘의 관계를 판결문에 적시했다"고도 했다.

또 "김 실장이 김 전 의원과 그 공범에 유리한 증언을 해 감형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확인됐다"며 "김 실장은 직접 2심 법정에 나가 증언해 1심에서 인정된 범죄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로 증언했다"고도 부연했다.

박 의원은 이밖에 이 대통령이 2004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성남시의회 난입' 사건 당시 김 실장도 그 행위에 함께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판결문도 공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성공보수 2000만원을 김 실장이 받도록 했는데,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라며 "그런데 이 판결문을 통해 범죄공동체 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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