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호주대사 범인도피 의혹'을 두고 한동훈·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채상병 특검 측 관계자는 12일 "호주대사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장관 조사는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다"라며 "박 전 장관 조사 일정은 변호인 사정 등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박성재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인사검증 절차와 출국금지 해제 과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이 시기는 한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의 교체 시점과 겹친다. 이 사건은 특검팀 출범 후 이첩됐다.
이종섭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공수처에 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출국금지 상태이던 같은달 4일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나흘 뒤엔 같은달 7일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임명 7일 만에 돌연 출국했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그를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같은달 28일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 명분으로 귀국했고, 이튿날인 29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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