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1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을 두고 현직 국민의힘 의원을 2명 이상 추가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서울고검에서 현직 의원을 조사했다"며 "2명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이어 "(당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김예지·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 김태호 ·김희정·서범수 의원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관계자 조사를 마치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조사 등 정리가) 어느 정도 되면 소환 시기가 결정되지 않을까"라며 "한 가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수사 기한 내엔 결정한다. 수사 기한은 넘기지 않을 것이지만 바로 소환이 이뤄지거나 이러진 않을 것 같다"라고 추 전 원내대표 출석 시기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검팀은 국민의힘 당직자 A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2시부터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원내대표 등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는 등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국회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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