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 사라진 병사들: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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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와 뉴스타파함께재단은 다양하고 더 나은 언론 생태계를 위해 독립PD, 독립감독과 함께 다큐멘터리 시리즈 <목격자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24년 뉴스타파펀드를 지원받은 작품으로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으로 낙인 찍혀 무참히 학살되거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 14연대 병사들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편집자 주>

만일, 동족을 살상하라는 명령을 받는다면?

1948년 10월 19일 부당한 명령을 받은 이들이 있었다. 바로 여수 14연대 소속 군인들. 그들은 제주4.3사건 진압군으로 출동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거리로 나섰다. 대한민국 최초의 계엄이 내려진 ‘여순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2200여명의 14연대는 어디로 갔을까?

그들은 동포의 학살을 거부하며 권력의 불의한 명령에 저항했으나, ‘빨갱이’ ,’반란군’이라는 낙인 아래 무참히 학살되거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누가, 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국가는 그 어떤 공식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가족들은 행방불명이 되어 돌아오지 않거나, 사망 통지서를 받아도 죽음에 대한 이유를 묻지 못했다. 오히려 숨기며 살았다.

그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창작공동체 ‘욱희씨네’는 2022년부터 ‘여순사건’을 기록하여 <1948, 사라진 병사들>이라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2025년 10월 19일, 여순사건 77주년에 공개되는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그 첫 번째 에피소드로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으로 낙인 찍혀 무참히 학살되거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 14연대 병사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동족의 학살을 거부한다>, 세번 째는 <빨갱이의 탄생>으로 예정돼 있다. <1948, 사라진 병사들> 3부작은 2026년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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