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의 난’ 김건희 특검 검사 명단 인터랙티브 공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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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김건희 특검팀 소속 검사 40명 전원’ 명의로 작성된 ‘입장문’이 언론에 공개됐다.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해 검사의 중대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기능이 상실됐으니 특검에 파견된 자신들의 검찰청 원대 복귀를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공무원의 항명 행위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의 엄중한 공개 입장 발표였으나 이들의 대담한 입장문에는 정작 본인들의 실명은 빠져 있었다.

뉴스타파는 입장문 발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선거 개입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소위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의 명단을 파악했다. 그리고 해당 검사들의 이력도 추적했다. 뉴스타파는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의 명단과 이력 추적 결과를 아래의 특별페이지에서 공개한다. 

특별 페이지 바로가기 : https://pages.newstapa.org/2025/kkh-prosecutor/

절반 가까운 검사들이 ‘정치 수사’에 관여

‘검사의 난’ 김건희 특검 검사 명단 인터랙티브 페이지 화면 캡처


김건희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는 모두 40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9명이 ‘도이치모터스 사건’, ‘명태균 사건’ 등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서 정권의 입맛에 맞춘 소위 ‘정치 수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었다. 특별페이지에서 ‘정치 수사’ 관여 여부가 확인된 검사들은 밝게, 확인되지 않는 검사들은 어둡게 표시된다.

‘정치 수사’ 사건 선택시 참여 이력 검사가 밝게 표시된 화면 캡처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건진법사 뇌물 사건, 명태균 사건을 비롯하여 11개의 ‘정치 수사’에 참여했다. 특별페이지의 <수사 참여 사건 선택> 메뉴에서 사건명을 선택하면, 각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만 활성화된다. 예를 들어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선택하면 한문혁 검사와 정덕채 검사만 밝게 강조된다.

검사들이 참여한 사건 정보와 경력을 한눈에

한문혁 검사의 선택시 활성화되는 윤석열 정부 기간 내 이력과 주요 경력 화면 캡처


도이치모터스 사건 선택시 활성화된 검사 목록 상단에 있는 수사 1팀 한문혁 검사를 클릭면 한 검사가 참여한 사건 정보와 경력이 담긴 팝업창이 나타난다. 한문혁 검사는 이번 ‘입장문’ 사태 때 검사들을 대표해 민중기 특검에게 입장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팝업창 좌우에 있는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른 검사들의 수사 참여 사건 및 경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타파는 한정된 시간 안에 제한된 자료를 통해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 40명의 이력을 분석했다. 해당 검사들의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행적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린다. 제보가 사실로 확인되면 기사와 그래픽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광고와 협찬 없이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비영리 독립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는 취재 과정에서 수집, 정제, 분석한 공공 데이터가 우리 사회의 공적 자산이라는 판단하에 이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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