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로남불·위선으로 얼룩진 '부동산 재앙 4인방' 해임해야"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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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대출은 투기라고 훈계하더니 자신들은 '갭투기'…국민 분노 폭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부동산 재앙 4인방'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부동산 대책을 만든 핵심 4인방 모두 수십억원대 부동산 자산가"라며 "대출은 투기라고 국민을 훈계하고 정작 자신들은 대출과 '갭투기'로 부를 쌓았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린 이 차관은 갭투자를 통해 6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챙겼다"면서 "그런 사람이 국민에게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라'고 말했다. 이보다 뻔뻔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 차관 발언을 사과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 분노는 이미 폭발했다"며 "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도 모자랄 일"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정책실장은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을 사서 서초구 아파트를 얻었고, 구 부총리는 재건축 아파트 매매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면서 "이 위원장은 대출과 갭투자로 아파트를 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과 위선으로 얼룩진 '부동산 재앙 4인방'을 더는 자리에 둘 이유가 없다"라며 "이 대통령은 즉각 해임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차관이 국민을 조롱하고 본인은 갭투자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면서 "이재명 정권은 내로남불 부동산 정책에 대해 즉시 사과하고 이 차관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 차관이 이날 유튜브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는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에 불과하다"면서 "집값이 내려가면 그때 사라고 조롱하던 인물이 카메라에 숨어 일방적 사과만 하는 것은 공직자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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