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원 4명, 3개월내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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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신성환 위원, 연 2.25% 인하 소수 의견 제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3일 오전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나머지 금통위원 2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를 2.50%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이 총재는 전했다.

금통위 내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의 인하 대 동결 의견은 지난 7월 10일 4대2에서 8월 28일 5대1로, 이날 다시 4대2로 변화했다. 

이와 별도로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8월 28일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p)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홀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신 위원은 가급적 빠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금리 결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회의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추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큰 환율 변동성의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의 하방 위험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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