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도교육청, '거문오름 그림책'·'돌하르방 탐험 보드게임' 교육자료 2종 추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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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추사문화예술제, 11월1일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유배행렬 재현
제주시, 한라대와 '상상도시숲' 무궁화 80그루 방일리 공원 식재
한라산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탐방프로그램…24일 진행


‘돌하르방 탐험대’의 보드게임 카드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역 교육자료 개발 사업인 '걸어서 제주 속으로'의 후속 시리즈로 '검은 숲의 비밀, 거문오름' 그림책과 '돌하르방 탐험대' 탐험 보드게임 등 2종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구 개발은 도교육청이 마을교육활동가와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 함양과 마을교육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교구는 제주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하여 학교와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연계형 학습 자료로 제작되어 학생 주도의 탐색 활동을 통한 제주이해교육 강화와 지역 정체성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돌하르방 탐험대 부루마블 게임'은 제주의 수호신이자 대표 상징물인 돌하르방의 역사와 의미를 탐구하도록 기획된 이야기 놀이형 학습게임이다. 조선 시대 제주를 지키던 48기의 돌하르방(제주목 24기, 정의현 12기, 대정현 12기) 중 사라진 한 기의 비밀을 찾아가는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게임의 말은 자청비·설문대할망·영등할망·돈지할망·삼승할망 등 제주 여신을 본떠 만들었다. 학생들은 주사위를 굴리고 탐험 카드 활동을 하며 돌하르방과 제주의 역사·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검은 숲의 비밀, 거문오름' 그림책은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거문오름의 가치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의 자문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그림책은 표준어·영어·제주어 3개 언어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언어 능력과 지역 정체성을 함께 기를 수 있다. 정보인식표(QR코드)를 통해 거문오름의 영상과 자연의 소리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교실에서도 현장감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걸어서 제주 속으로' 시리즈로 '뚜벅뚜벅 제주 원도심의 비밀'과 '발자국 탐험대 보드게임' 교구를 개발해 도내 87개 학교에 보급했다.

◇ 추사문화예술제, 11월1일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유배행렬 재현

제주세계유산본부는 11월1일 서귀포시 대정읍 김정희 유배지 일원에서 '제23회 추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제23회 추사문화예술제’ 포스터 ⓒ제주도 제공


한국사 스타강사 '큰별쌤' 최태성을 초청한 특별강연과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유배행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올해 추사문화제는 '세한도, 제주에서 피어난 추사의 예술혼'을 주제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 유배기간 꽃 피운 예술정신을 되새긴다. 문화·체험·공연․경연 등 4개 부문 1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 부문에서는 추사 숭모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최태성 강사의 '추사 김정희와 서귀포 김정희유배지' 특별강연이 열린다. 공연 부문은 길트기 풍물행렬, 전통공연 버스킹, 추사 마당극, 유배행렬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유배행렬 퍼레이드는 지역 학생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추사 선생의 유배 여정을 재현하며,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시민 참여형으로 꾸며진다.

체험 부문은 대정성지 보물찾기, 국가유산 스탬프 투어, 전통공예·다도·청사초롱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경연 부문은 추사 휘호대회, 민속놀이대회(투호·윷놀이), 추사퀴즈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40여 개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가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제주도는 국가유산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추사문화예술제와 연계해 대정·안덕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를 함께 운영한다.

참가자는 서귀포 김정희유배지를 비롯해 대정향교, 산방산, 알뜨르비행장 등 총 13곳의 국가유산 스팟을 방문하고, 8곳 이상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 제주시, 한라대와 '상상도시숲' 무궁화 80그루 방일리 공원 식재

제주시는 지난 20일 신제주 방일리 공원에서 한라대학교와 함께 '상상도시숲' 무궁화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제주시와 한라대 학생들이 10월20일 신제주 방일리 공원에서 ‘상상도시숲’ 무궁화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상상도시숲'은 대학생들이 꿈꾸고 상상하는 도시숲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탄소중립 녹색도시 조성과 도시 정원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라대학교 환경원예과 학생과 산림치유사 양성과정(국가자격증) 수강자 등 40여 명이 참가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무궁화나무 80그루를 식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식재하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무 한 그루가 지구환경과 탄소중립에 미치는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해에는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복지타운공원에서 제주왕벚나무를 식재하며, 도시 정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가드닝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박성욱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제주시를 푸르게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라산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탐방프로그램…24일 진행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어린 한라산 영실에서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한 탐방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포스터 ⓒ제주도 제공


제주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24일 영실탐방로에서 '한라산 구석구석!!' 여섯 번째 이야기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라산 구석구석!!'은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영실탐방로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시작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영실탐방로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이 수려하고 사계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 단풍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그램은 영실기암을 배경으로 탐방로 곳곳에 위치한 해설정류장에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해설정류장은 영실탐방로 입구에서부터 윗세오름까지 4곳에 마련됐다. 각 지점에서 자연환경해설사로부터 영실의 단풍나무, 옛 선조들의 한라산 기행 등에 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신청은 해설정류장에서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나뭇잎 도장을 찍어보는 단풍잎 카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기상악화나 현장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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