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LS 발행 7조원 넘었다…지난해보다 48% 급증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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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디지털팀 기자 shscja123@naver.com]

발행잔액 37조5400억원…전년 동기比 19% 증가
하나증권, DLS 발행 1.7조원 '1위'…NH·키움·IBK·대신 순


한국예탁결제원(KSD)이 22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DLS 발행·상환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은 7조625억원 발행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7조원을 넘어서고, 발행잔액도 37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KSD)이 22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DLS 발행·상환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은 7조625억원 발행됐다. 전년 동기(4조7578억원)보다 48.4% 늘어났다. DLS에 묶인 국내 자금을 뜻하는 발행잔액은 37조5425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5660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DLS는 금리나 환율 등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범위 내 움직인다는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금융 상품으로, 작동 원리가 복잡하고 변동성이 커 고난도 투자처로 여겨진다. 예탁원의 DLS 집계는 파생결합채권(DLB)은 포함하고, 대중 인지도가 높은 다른 파생 금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은 제외한다.

발행 형태로는 공모가 1조5761억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22.3%를 차지했고, 나머지 77.7%는 사모(5조4864억원)였다. 사모 발행은 전년 동기(3조2583억원) 대비 68.4% 급증했다.

기초자산 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5조4601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7.3%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컸다. 신용연계(12.2%), 환율연계(6.2%), 지수형(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발행 회사별로는 하나증권이 1조7373억원어치를 발행해, 전체 액수 중 비중이 24.6%로 최대였다. 점유율 2∼5위는 NH투자증권(8.0%), 키움증권(6.9%), IBK투자증권(6.5%), 대신증권(6.4%)이었다.

올해 3분기 DLS 상환금액은 5조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이중 만기 상환은 4조2631억원으로 전체의 80.5%를 차지했다. 만기 전 특정 평가일에 상품이 지급 조건을 만족해 일찍 원금과 수익을 돌려주는 조기 상환과 조건 성립과 무관하게 고객이 임의로 상품을 해지하는 중도 상환은 각각 13.7%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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