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장작가마의 효용과 발전 방안 탐색
문경 '최고당도 감홍사과' 대회서 '따봉농장' 대상 수상
문경시가 새롭게 조성한 '닻별 테마길'에서 열린 가을음악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6000여명의 관람객이 지역 상권을 찾고, 경제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경시는 지난 19일 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에서 열린 가을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도심 재생 일환으로 조성된 테마거리 개장 기념도 행사의 취지다.
문경시는 노란색 간판과 어닝을 설치하고 거리 곳곳에 상징 조형물 13점과 조형벤치 20개를 배치해 '걷고 머무는 거리'를 완성했다. 가을음악회는 은하수 조명 18m와 360여개의 파티 조명이 빛나는 거리에서 펼쳐졌다. 박서진 문경시 홍보대사를 비롯해 윤윤서·장혜진·장현욱·김수찬·윤수현·지원이·이수호 등 가수들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트로트스타 팬클럽 '닻별' 회원 1500여명이 찾아 열기를 더했다. 신현국 시장은 "향후 중앙시장과 연결하는 점촌점빵길 구간에도 노란색 닻별 테마길을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장작가마의 효용과 발전 방안 탐색
문경시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문경도자기박물관과 문경새재 페트로호텔에서 '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외 도예 관련자 및 지역 도예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장작가마의 효용과 실용적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통 장작가마의 가치와 문경 도자기의 실용화 방법을 모색한다.
행사는 학술세미나, 전통장작가마 워크숍, 국제도자교류전 등 총 3부로 구성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지의 도예가들이 참석해 장작가마의 효용과 동서 도자문화의 비교, 도자기의 실용화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전통장작가마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문경망댕이가마 소성을 체험하고, 각국의 도자기술을 경험할 기회를 갖는다. 국제도자교류전에서는 지역 작가와 참가 국내외 작가들이 동서양의 도자기를 관람할 수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중심지로서 전통 장작가마의 맥을 이어온 도시"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문경 도자기의 전통적 가치를 되새기고 실용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경 '최고당도 감홍사과' 대회서 '따봉농장' 대상 수상
문경감홍사과재배연구회는 16일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문경사과연구소에서 열린 '최고당도 감홍사과를 찾아라' 대회에서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2.1브릭스를 기록한 '따봉농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여우농원'이 21.7브릭스를 기록하며 차지했으며, 은상은 19.8브릭스의 '관산농원'에 돌아갔다.
시의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되고 있는 감홍사과는 크기와 검붉은 색상으로 유명하며, 일반 사과보다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평균 17브릭스의 당도를 가진 감홍사과는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만 맛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특히, 감홍사과는 재배 난이도가 높아 다른 지역에서 주목받지 않았으나, 시는 꾸준한 재배기술 개발과 농가 지원을 통해 전국 최대의 감홍 주산지가 됐다. '2025 문경사과축제'도 감홍사과 수확시기에 맞춰 10월18일부터 26일까지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감홍사과재배연구회 노진수 회장은 "이번 대회는 문경 감홍사과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프리미엄 마케팅에 발맞춰 최고 품질의 감홍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사과연구소 김미자 소장은 "감홍사과 재배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가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