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00 돌파 앞두고 숨고르기…종가는 또 사상 최고치

허인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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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장중 3893.06까지 올라…5거래일 연속 상승세
SK하이닉스, 사상 최초 50만원 돌파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900선 문턱에서 후퇴했지만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3893.06까지 오르며 3900선 돌파 기대감을 모았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63억원, 107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장중 순매수 규모는 줄었다. 개인은 1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신고가를 다시 쓴 뒤 하락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 50만원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는 9만99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삼성전자는 9만7500원에, SK하이닉스는 4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된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자동차 품목 관세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43%와 1.14% 상승했다. 한화오션(6.13%)과 HD한국조선해양(3.54%) 등 조선주 역시 일제히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과 한·미 관세 협상 모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면서도 "관세 협상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6원 오른 14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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